물가 불안과 환율 급등 속 '숨 고르기' 택한 한국은행, 기준금리 2.75%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4월 1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온 한국은행이 또다시 금리 동결을 택한 배경에는, 미국 상호관세 도입 이후 급등한 원/달러 환율과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환율 급등이 동결 결정의 핵심 변수
최근 원/달러 환율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 발표 이후 1484.1원까지 치솟으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탄핵 정국 등 정치적 불확실성과 맞물려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점은 금통위의 금리 인하 유보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특정 환율 수준을 목표로 하지는 않지만, 환율 변동성은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온 만큼, 단기적인 환율 안정 없이는 금리 인하가 어렵다는 시그널을 계속 보내왔습니다.
국내 경기 위축 우려는 여전
비록 기준금리는 동결됐지만, 금통위가 인하 사이클을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닙니다. 국내 내수와 수출이 동반 침체를 겪고 있고, 계엄과 탄핵 사태로 인한 소비·투자 위축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0.1%에 머물렀습니다.
기획재정부 역시 최근 발표한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내수 부진과 고용 침체,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대외 여건 악화를 언급하며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음 금리 결정은 5월, 인하 가능성 열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5월에는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며, 주요 IB들은 올해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0%대로 낮추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과 가계대출 확대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경기 방어를 위한 정책적 선택으로 금리 인하는 불가피하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시장은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수정 여부 주목
현재 채권시장 참여자의 약 88%는 4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측했고, 그 전망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시장은 이제 5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지 여부, 그리고 금리 인하 시기를 명확히 언급할지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1.3%대 성장률 전망은 이미 한은의 기존 전망치와 괴리를 보이고 있으며, 이창용 총재가 어떤 정책 신호를 줄지에 따라 하반기 한국 경제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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